[임종근 기자] 전북도는 21세기 들어 각종 첨단산업 육성을 전략의 일환으로 주목한 것들 중 하나가 항공 분야이다.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탁월한 선진국형 지식기반산업인 항공산업은 미국 등 극소수의 항공 선진국들이 지배적 지위를 점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지난 해 국가적 차원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2020년 세계 7대 항공강국 진입’을 목표로 항공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러한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전라북도에서도 항공산업 육성에 뜻을 두었으나 항공 관련 기반이 취약해 전라북도에서 항공산업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이었다.

그러나 항공 복합재 전문기업 데크항공이 설립되고(‘08년) 전북대학교가 항공인력양성을 위한 특성화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전라북도는 항공산업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전북도가 국가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대형항공사들이 앞다퉈 탄소복합재 항공기 개발에 돌입하게 되자, 전라북도는 ‘탄소복합재 항공산업’ 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전면에 내세우고 항공분야 육성에 본격 나서게 됐다.

국토부의 2인승 경항공기 개발과제에 복합재 항공기 제작 주관기업으로 도내 데크항공이 선정됐고 2010년 11월 정부의 항공산업 지역별기능별 발전계획에 복합재 부품 분야 항공기 제조 유망 거점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복합재 항공=전북’이라는 인식을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따라서 파급효과로는 세계적 연구기관과 공동연구 활성화 통해 항공, 풍력, 탄소복합재 분야 기업유치 및 도내 창업 촉진, 선제적 기술개발 통한 국제기술표준 주도항공사의 국제공동연구개발 참여 확대지원 및 풍력 블레이드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 증가 탄소섬유 생산부터 산업 활용, 신뢰성 평가까지 총괄체계 구축으로 복합재 관련 집적화에 성공이 예상된다.

향후 로스알라모스-전북대 공동연구소를 주축으로 항공 복합재 부품 상용화, 기업과 공동연구개발 및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기업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미 유명대학(UCSD)과 공동학위제를 통한 고급인력 양성 등 전북도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