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우진 기자] 미국계 대형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서울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 조례를 무시하고 주말 영업을 강행하자 시가 14일 오전 11시 2차 집중점검에 나섰다.
롯데쇼핑, 이마트, 에브리데이리테일, GS리테일, 홈플러스 등 다른 국내 대형마트와 달리 법적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도 지난달부터 주말 영업을 강행하고 있어 시가 점검에 나선 것.
지난 12일 국내 대형마트들은 ‘지자체의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소송’을 통해 승소판결을 받고 주말영업을 제기했으나 코스트코는 법적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도 다른 업체와 같이 주말영업을 강행해 일방적인 ‘국내조례 무시’라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코스트코의 양평점과 양재, 상봉점 등 3개 지점에 13명의 인원을 투입해 1차 집중점검을 실시했다. 1차 점검에서 3개 점포는 소방 9건, 식품 2건, 자원순환·가격 각각 1건, 디자인·건축 각각 6건, 교통 16건 등 총 41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시는 2차 집중점검에서 1차 때보다 4배 이상 늘린 57명을 투입해 소방과 건축, 식품 등 7개 분야를 재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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