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기자]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차를 다려 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쁨입니다. 차를 다리는 중에는 마음이 차분해져 쌓였던 스트레스가 사라집니다."

22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012 학생 동아리 한마당'에 참석한 홍나영(순천청암고 2년)양은 "매일 아침이나 점심시간 때도 시간을 내 학생들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며 "동아리 활동이 공부에 활력소가 된다"고 말했다.

홍양은 체험마당에 다도체험관을 마련하고 홍차, 쑥차 등 다양한 우리차를 선보였다.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함평 해보초등학교 음악줄넘기 팀은 경쾌한 음악에 맞춰 줄넘기를 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순천 이수중 이수댄스는 관중들의 환호 속에 화려한 춤솜씨를 발휘했으며, 신안흑산중학교 판소리반은 심청가 중의 한 대목을 불러 호응을 얻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장성고 사물놀이 등 26개의 공연팀이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했고, 목포여중 일러스트 등 350여 점이 전시마당에 선보였다.

보건고 심폐소생, 여수정보과학고 네일아트, 광양실고, 제빵 등 체험마당도 열려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개막식 인사말에서 여러분들의 자유분망함을 보니 우리 학생들이 잘 자라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며 "전남의 학생들이 공부뿐 아니라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