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박선규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24일 박지원 의원이 전날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선 후보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강탈로 재산을 축적한 뒤 5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남겼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른 터무니 없는 거짓 주장이며 악의적인 정치선동"이라고 반박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몇년 전에 몇몇 언론사에서 그런 보도를 했고 이후 정정보도가 이뤄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변인은 지난 2009년8월3일자 경향신문에 보도된 칼럼을 내보이며 "같은해 11월26일 정정보도를 했다"며 "당시 정정보도에서 박근혜 후보가 문화방송, 부산일보 등을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주식을 상속받은 것으로 표현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똑같은 내용이 오마이뉴스 2010년 2월21일자에도 보도됐다"며 "보도이후 한 달 뒤인 3월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박 후보를 비롯해 자녀들에게 MBC 주식 등 현재 기준 1조원에서 5조원의 재산을 남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대변인은 "명백하게 정치적으로 악의적 목적을 갖고 썼던 기사들이 정정보도를 했는데 민주당의 원내대표인 박지원 의원이 똑같은 내용을 반복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박 원내대표도 사실이 아닌 것을 알았기 때문에 면책특권 뒤에서 다시 얘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