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기자]  '파라오 투탕카멘' 은 고대역사의 미스테리이며, 그로테스크한 인류문화의 신비 그 자체라 하겠다.

많은 영화와 다큐멘터리 그리고 단행본 출간 등을 통해서 오랜 시간 속에 묻혀있던 진면모가 많이 밝혀졌을 뿐 아니라, 이에 종사했던 많은 고고학자와 문화사역자들을 통해서 그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전해지고 있다. 

이집트는 수천년 고대문화의 발상지일 뿐 아니라, 현대사의 극적인 분기점을 계기로 새로운 민주화의 여정을 다져가고 있어 세계인의 관심이 쏠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연초 재개된 한국인들의 이집트관광 열기는 계속 고조되면서 역사탐구와 리조트에서의 휴양 및 다양한 관광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해외관광의 다양성과 건전성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도 작용하고 있다.

한편 이집트정부 관광청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5개월간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열리는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展’을 적극 후원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이집트간의 문화적 이해와 교류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展’은 총 30억원 예산과 8,000평 규모의 전시공간, 전시품 설치에만 두 달이 걸린 초대형 전시다. 원제 ‘TUTANKHAMUN – His tomb and His treasures’라는 제목으로 유명한 이 전시는 유럽 12개 도시에서 이미 300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관람객들은 왕의 계곡에서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한 고고학자 카터가 되어 무덤을 발견한 ‘최초의 순간’부터 흥미진진한 발굴 여정을 따라가게 된다. 철저한 고증 하에 재현된 역사체험으로 본 전시회는 교육과 오락 두 요소를 모두 만족시킨다는 점에서 개인 혹은 가족단위 관람이  적극 추천되고 있다.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 展’은 국립 과천과학관에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입장료는 어른 1만 2,000원, 중고생 1만원, 초등학생 이하 8,000원이며, 단체 20명 이상은 2,000원씩 할인해준다. 오디오가이드 서비스(3,000원)도 제공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