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호 기자] 한국관광공사 면세점 민영화 방안이 논의되는 가운데,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 단체가 입점할 경우 적자 경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재영(새누리당)의원은 “한국관광공사는 수십 년간의 면세점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래관광객들에게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면세점 운영노하우가 없는 중소기업 관련단체가 단기간에 고급 서비스를 유지하고, 경쟁이 치열한 면세시장에서 살아남아 적자운영을 면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4년간 약 480억원의 적자를 내었고, 지난 2001년 인천공항에 입점했던 AK면세점은 3년간 약 2천억 원의 부채로 롯데면세점에 합병되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 의원은 “면세사업의 공공성 유지와 국산품의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도록 경영 노하우를 전수할 필요가 있다”며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공기업 선진화 방안’이다” 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은 지난 24일 ‘한국관광공사의 인천공항 면세점 지속 운영 등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으며, 이번 결의안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는 오는 11월5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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