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솜리예술회관에서는 11월3일부터 9일까지 이승연 서예전이 전시된다.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모두 40점으로, 유불도의 명문장과 원불교 법어, 그리고 선시를 한문과 한글의 다양한 서체로 표현하고 있으며, 문인화에서는 군자의 덕목을 나타내는 매란국죽을 비롯하여 연꽃, 감홍시, 바위 등을 그려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다.
작품에 쓰여진 서예분야는 한문서체(전서,예서,해서,행서, 초서), 한글서체(판본체,민체),문인화(매화,난초,국화,대나무,연꽃,감홍시),전각,사경,불화 등이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의 크기와 구성, 화선지의 선택, 서체의 선별에서 감상자들과의 거리를 좁혀으며 작가는 법어와 선시들을 작품의 소재로 택하여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작인 <소요유>는 장자의 소요유 전문을 모두 한자로 쓰고, 일반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글의 자유로운 필의로 다시 쓰고 있어서 그 내용의 감상과 더불어 서예의 붓맛을 물씬 맛볼 수 있다.
이승연 서에가는 "서예와 선, 서예와 종교, 서예와 마음공부의 상관성을 잘 표현하려고 한 서예관을 엿 볼 수 있으며, 전통서예의 기초위에 현대적 감각을 응용하고, 서예의 폭넓은 표현영역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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