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 경기도 북부청은 10월 8일부터 11월 2일까지 포천지역 전업주부를 대상으로 ‘G-Dream Training’을 시범추진한 결과, 교육을 이수한 31명 전원이 실제 취업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G-Dream Training’은 경기북부지역 섬유·니트 기업의 구인난 해소를 위해 인근지역 전업주부를 모집해 직업교육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취업교육 사업이다.

이번 취업에 성공한 주부는 실꼬리 잇기 기능사 7명, 검단사 24명 등 2개 분야 총 31명이다.

이들은 그동안 섬유산업이 3D 업종이라는 인식 때문에 취업을 주저했으나, 이번 취업교육의 현장투어와 교육과정에서 이러한 인식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취업 성공자 중 8명은 다문화가정 주부들로서 대한민국에서의 순조로운 정착에 이번 취업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가정 주부인 류진펑씨는 “한국에서의 취업이 꿈만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11월 2일 개최된 교육 수료식에서 섬유기업대표로 참가한 환편조합 김병균 이사장은 "국내 섬유사업 숙련인력의 초고령화를 우려한다"며 "외국인에게만 의존하면 섬유기업의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 이이런 교육이 현장과 연결돼 꾸준히 지속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재 경기도 기획예산담당관은 "적극적으로 도민의 취업확대와 기업의 구인난 해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내년 6월까지 총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를 추진 주체로 정해 모두 4차례에 걸쳐 검단사, 실꼬리잇기 분야의 교육생을 선발, 경기북부지역 섬유니트업체들의 구인난을 해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