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 평생학습도시 남양주시를 배우기 위한 기초 자치단체 직원들의 벤치마킹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학습등대는 아파트나 마을의 입주자대표회의실, 작은도서관, 마을회관 등 유휴공간을 마을 주민을 위한 학습등대로 지정하고 주민이 원하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이는 타 지자체에 앞서가는 남양주시 평생학습 정책과 특화사업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받으려는 기초자치단체는 물론 기존 학습도시들에게 인기 있는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 광명시 평생교육 정책 담당 공무원과 평생학습 활동가 23명이 평생학습매니저 활동, 학습등대 운영 등에 대한 우수사례를 배우기 위해 남양주시를 최근 방문했다.

지난 3월 충북 진천군을 시작으로 올해들어 벌써 13개 도시의 벤처마킹이 줄을 있고 있는 것이다. 진천군, 청주시, 아산시, 음성군, 경기도의 시흥시, 광주시, 화성시, 의왕시, 성남시, 군포시, 양주시, 연천군에서 벤치마킹했다.  

남양주시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이에 특화사업인 학습등대, 러닝숍, 학습동아리 지원 등의 평생학습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마을마다 설치된 학습등대이다.

학습을 위한 시설을 새로 짓지 않고도 주민들이 내 집 앞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시민 중에서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거나 강의 능력이 출중한 주민을 발굴해서 강사로 배치하고 있다.

주민이 주민을 가르치고 서로 배우는 학습등대가 시민 평생학습 기회만족과 공동체 회복, 학습형 일자리 창출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모델이라는 것이 다른 지자체들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이유로 분석된다.

김승수 평생교육과장은 "다른 자치단체에서 우리시의 평생교육정책사업을 벤치마킹하러 오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더 잘 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