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제9호 ‘무이파’가 군산 앞바다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속출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오는 8일 새벽 4시경 고군산연결도로 건설공사용 바지선 해승호(350톤), 크레인바지선, 부산선적)가 강풍과 높은 파고로 인해 표류 되면서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리 장자교 교각을 들이받아 크게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선유도, 무녀도, 장자도 일원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되고 있어 사후 피해 예방을 위해 일대 통행금지가 내려졌다. 한편 장교는 1986년에 Warren Truss 상부형식으로 3.0m폭원에 연장 268m세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현재 사고가 발생한 바지선은 선유대교 건설현장에 해상 크레인 작업을 위해 투입된 선박으로 장자대교 첫 번째 교각과 충돌하면서 교각 상부가 일부 절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장자대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교각과 충돌한 바지선의 크레인 상부가 여전히 끼어있는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현지 기상악화로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인선사와 현장 구조대책회의가 진행 중에 있으며, 기상이 호전 되는대로 예인선을 투입해 끼어있는 바지선 크레인을 분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기상은 남서풍이 초속 18 ~ 26m로 강하게 불고 파고는 4~7m로 태풍 경보가 여전히 발효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