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현 기자] 국제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음악전문 채널인 MTV가 선정하는 올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직 비디오에 뽑혔다.

싸이는 12일(현지시간)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드(MTV EMA 2012)’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비디오’를 수상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싸이는 “나는 신인으로 할 말이 많다. 우선 강남스타일을 지지해준 전 세계 모든 분들께, 특히 한국에서의 지지에 감사한다”며 “이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가족에게 감사한다”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사회를 맡은 독일인 톱 모델 하이디 클룸은 “올해는 싸이가 큰 성공을 거둔 해”라며 “4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5억을 넘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 강조하고 그를 “팝의 왕”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어 싸이와 함께 찍은 말춤 동영상을 선보였다.

싸이의 위상은 이날 공식 행사 시작 전부터 단연 돋보여 베스트 비디오 부문 수상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싸이는 ‘카운트다운 10’을 외치는 10명에도 포함돼 행사의 개막을 알렸다.

이번 행사를 소개하는 사전 녹화 동영상에서 “오늘 행사는 내가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무대”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세상을 떠난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는 영상에도 이날 등장했다.

MTV EMA는 전 세계 60여 개국에 생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