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AP/]그리스 국회가 12일 일찍 2013년도 예산안을 표결에 붙여 찬성 167표, 반대 128표로 여유 있게 통과시켜 EU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차기 분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지난주 국제금융기구가 2013-14년 기간 동안 그리스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135억 유로 (173억 달러)에 달하는 재정지출 삭감과 세금인상안을 담은 긴축안이 그리스 민주좌파의 반대에 부딪쳐 가까스로 국회를 통과한지 4일 만이다.
그리스 안토니스 사마라스 총리는 “광범한 개혁안을 담고 있는 긴축안을 모두 통과시켰다. 이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 이제는 투자자들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라고 말했다.
지난주 통과된 2개의 긴축안과 이번 2013년도 예산안의 국회 통과로 그리스가 채무불이행을 피하기 위해 국제금융기구에 요구하고 있는 차기 구제금융액 315억 유로 (400억 달러)의 제공을 막고 있던 걸림돌이 일단 사라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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