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우주를 향한 꿈이 또 다시 연기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당초 이달 9일에서 24일 사이로 발표했던 나로호의 발사 예정기간을 이달 23일에서 30일로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유는 부품 문제. 지난 달 26일 발사 무산의 원인이 됐던 ‘어댑터블록’을 러시아로부터 들여오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한 것이다.
당초에는 15일쯤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러시아측의 행정문제로 인해 하루나 이틀 정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교과부의 한 관계자는 <>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부품이 주말을 포함해 이번 주 중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달 중 발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발사기준일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결정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발사 예정기간 재설정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통보만 하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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