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널뛰기 끝에 종합주가지수(코스피)는 간신히 올랐다. 반면 코스닥은 2% 넘게 급락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4일, 코스피 시장은 전일 대비 3.19포인트 상승한 1892.89에 출발했다. 이후 코스피는 장중 수차례 등락을 거듭하며 최고 1895.48-최저 1880.61을 오가며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결국 전일 대비 4.34포인트(0.23%) 상승한 1894.04에 마감하며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36억 원어치와 740억 원어치를 내다팔았고 기관이 1082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386억 원의 순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2.50포인트 상승한 516.30에 출발하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곧 하락세로 반전하며 결국 전일 대비 10.56포인트(2.06%) 하락한 503.24에 장을 마쳐 500선을 위협받게 됐다.

개인이 403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억 원어치와 395억 원어치를 내다팔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45억 원의 순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에서는 연말 성수기를 앞둔 전자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4.59%)와 SK하이닉스(+4.93)가 전일 대비 4% 넘게 상승하는 등 전자주의 상승이 시장을 이끌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 역시 상승 마감했다.

우리나라의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0.23% 상승 마감한 것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0.25%), 홍콩 항셍지수(+0.83%), 대만 가권지수(+0.33%), 일본 니케이 지수(+0.04%) 등이 일제히 올랐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하락한 1달러에 1084.90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