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한 지 1주일이 체 되기도 전에 CIA 국장이 스캔들로 사임하고,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이 부적절한 이메일 문제로 조사를 받으면서 국가 안보팀을 새로 꾸려야 하는 심각한 문제에 봉착했다.
미 안보를 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들이 불륜스캔들로 사임하고 부적절한 이메일에 대한 조사로 인해 의회의 강경한 인사 청문회가 예상되어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와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을 보좌했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사임이 확실한 가운데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CIA 국장의 사임으로 의회의 인사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의 신랄한 공격이 더욱 첨예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임기 초에 의회와의 협상을 통해 재정 절벽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써는 의회와의 대결은 피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서 그의 발목을 붙잡는 사건이 연속해서 터져 재임 초기의 진로가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일간전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