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실현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원국들의 FTA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워크숍이 우리 정부의 주관으로 열린다.

외교통상부는 “APEC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FTA 이행을 주제로 하는 워크숍’을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APEC에서 중장기 목표로 추진돼온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과 관련하여 APEC 회원국의 FTA 역량 격차 완화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개최된 FTA 원산지 분야 역량강화 워크숍에 이어 주관하게 된다.

FTAAP는 지난 2004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가 APEC 지역경제통합을 위한 장기적 목표로 제안해 APE C내에서 그 실현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이후 FTAAP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고 APEC 회원국 간 역량 격차가 FTAAP 실현에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하고 지난해 이후 역량 격차 완화를 위한 개도국 역량 강화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올해터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워크숍은 우리나라의 FTA 이행 경험을 APEC 회원국과 공유한다는 차원에서 APEC 회원국 대표와 학계 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해 ▲FTA 관련 주요 기관간 관계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FTA 활용 지원 등 FTA 이행 관련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또한 미국, 중국,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칠레 등 다수 FTA 체결국의 FTA담당관들이 연사로 참석해 자국의 FTA 이행 경험을 발표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FTAAP 실현과 관련한 연구·검토 등 준비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해 오고 이ㅛ으며 앞으로도 다른 APEC 회원국의 관련 워크숍 개최를 지원하는 등 FTAAP 역량강화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