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 이후 처음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초 재정 절벽이 가져올 가공할 피해를 막기 위해 공화당과 협상의 길을 열어 놓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4일 전체 국민들의 세금인상과 정부재정의 대규모 삭감을 불러올 소위 재정 절벽을 피하기 위해 공화당의 주장에 대해 “완전히 반대하지는 않겠다"고 말해 협상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부유층에 대해 세금인상이 없는 중산층의 세금인상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의사를 나타냈다.
앞으로 4년 동안의 재임에 성공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유세에서 1990년대의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상위 소득계층의 고액납세에 동반한 왕성한 경제 성장을 언급하며 년 소득 25만 달러 이상의 가구에 대한 세율인상을 주장해왔다.
공화당 위원들도 세금인상을 받아 드릴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나 세금인상보다는 세법 개정을 통한 재원 확보를 주장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매년 1조 달러 이상 늘어나는 예산 적자와 국가 부채 상한상이 16조 5000억 달러에 달해 이를 해결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의회 예산국은 내년 1월 1일까지 재원 확보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경제가 불황에 빠져 실업률이 9%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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