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철 기자] 마침내 중국 5세대 지도부 명단이 15일 공식 발표되면서 새로운 중국의 5년 지도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CCTV 등 주요 중국 언론들이 생방송으로 중계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예상대로 시진핑을 선두로 리커창, 장더장 등 7명의 상무위원이 발표됐다. 중국은 흔히 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은 시진핑의 시대를 5세대 지도부라고 부른다.   

이번 상무위원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시진핑(習近平) 신임 총서기, 리커창(李克强) 차기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상무서기,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검사위 서기,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 총리다.

이들 7명은 시진핑을 주석으로, 리커창을 총리로 내세우며 중국대륙을 앞으로 최소 5년간 움직인다. 중국은 집단지도체제로 이들 7명이 정치-외교-경제-문화-국방-경찰 등 분담하면서 각자 책임과 권한으로 중국을 이끈다.   

이날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뉴스는 역시 군사위 주석직 이양이었다. 장쩌민이 물러날 때 후진타오에게 중앙군사위 주석직은 바로 이양하지 않고 일정기간 지난 후 넘겨주었다.

관례상 이번에도 후진타오가 마지막까지 군사위 주석직을 쥐고 있으면서 나중에 물려줄 가능성도 있었지만, 예상을 깨고 한 방에 총서기직과 군사위 주석직을 이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