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달러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망 <페트로넷>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국제 석유시장에서의 원유 거래가격은 현물의 경우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1.62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89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는 전일 대비 2.42달러 하락한 배럴당 86.7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선물 역시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전일 대비 1.87달러 하락한 배럴당 109.83달러에,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월물은 전일 대비 2.53달러 하락한 배럴당 86.75달러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만, 중단산 두바이유 현물의 경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불안으로 전일 대비 1.1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9.51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내 유가는 56일째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각) 전국 주유소에서의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일 대비 1.54원 하락한 리터당 1947.85원을 기록했고 경유는 전일 대비 1.49원 하락한 리터당 1771.01원을 기록했다.

실내등유 역시 전일 대비 1.17원 하락한 리터당 1389.79원을 기록하며 2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보통휘발유의 경우 서울이 전일에 이어 오르고 그 외 지역은 하락했다. 경유는 서울, 울산이 오르고 그 외 지역은 내렸으며 실내등유는 부산, 인천이 오르고 그 외 지역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