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의날 무료공연을 펼치고 있는 DMZ밴드1기 ⓒ파주시

▲ 운정스포츠센터 개소식에서 공연하는 모습DMZ밴드 2기 ⓒ파주시

[김동환 기자]  "음악이 좋아 악기 구입도, 연습도 자비를 들여 하고 있으며, 순수하게 회비를 모아 활동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있습니다. 그것이 오히려 지금까지 밴드를 이어온 원동력이 아닐까요?"   DMZ밴드의 식품정책팀 이한상 팀장이 웃어보인다. 

DMZ밴드. 그들만의 밴드이력이 느껴지는 대목의 얘기다.  

파주시청 DMZ밴드.  학창시절 못다한 꿈과 열정을 이어보고자 음악하나로 뭉치게 된 DMZ밴드는 전국 최초의 공무원 밴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무대에서 주는 것 보다 배우는게 많다는 DMZ밴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이제 그들의 보람과 노력, 소통의 장을 기념하고자 오는 29일 오후 7시에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10주년 기념공연을 개최한다.

DMZ밴드는 공무원이라는 다소 딱딱한 느낌과 권위적일 것 같은 사고방식, 밴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파주시청엔 이미 오래전부터 알려진 밴드음악 동아리다. 

명칭에 걸맞게 '평화와 자유, 통일과 환경'이란 4가지 의미를 담아 지역과 직장을 아우르고 있다. 각종 축제와 행사는 물론 사회복지시설의 위문과 봉사활동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10년전 2001년 7월, 7인조 밴드로 결성된 그들. 지금까지 버티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그들은 연습실이 없어져 전전긍긍하며 동아리 해체 위기도 있었다. 추운 겨울 난방연료도 자비로 구매해 해결해야 했던 지난날이다.

밴드의 단장인 환경시설과 수질환경팀 허순무 팀장은 "취미생활이기 때문에 공연을 목적에 두지 않지만 소외계층이나 장애우들을 위해서는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무대에 선다"고 말했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DMZ밴드 멤버 전체와 객원멤버인 경찰청 소속 '폴리스라인', 녹색정책과 박우용 과장의 통기타 연주도 있다. 한층 더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