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표 기자] 이경규, 김제동, 이동욱이 SBS '투표약속번호' 캠페인에 참여, 12월 19일 몇 시 몇 분에 투표할 지 자신의 투표 시간을 공개 약속했다.

등산을 즐기는 김제동은 선거날 새벽 집 근처 산을 찾은 뒤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투표약속시간은 아침 7시 30분이다. 뜻 깊은 투표 다짐도 밝혔다.

그는 12월 19일을 "앞으로 5년 간 우리와 함께할 소중한 파트너를 뽑는 기쁜 날"로 정의했다.

"옛날에는 임금은 하늘이 내린다고 했지만, 이제는 국민이 만날 대통령의 얼굴을 우리가 그릴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모두가 각자의 붓을 들고 소중한 대통령의 얼굴을 함께 그려 보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일 오후 녹화 일정이 있는 이경규는 오전 10시를 투표 시간으로 정했다. 그는 "투표 시간을 숫자로 만들어 보는 것도 투표를 다짐하는 좋은 방법" 이라며 "투표는 국민의 의무인 만큼 12월 19일 꼭 투표장으로 가자"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연예인 가운데, 탤런트 이동욱은 투표 만큼은 절대 거르지 않는 철칙을 공개했다.

그는 "대선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온 가족이 이른 아침 함께 투표장에 가는 것이 집안 문화"라며 "12월 19일도 새벽 6시 30분에 가족과 함께 투표를 마친 뒤 하루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투표 시간을 10시 10분으로 정한 사람의 투표약속번호는 12191010 인 것처럼 '투표약속번호' 캠페인은 유권자가 12월 19일 몇 시 몇 분에 투표를 할 지 정하고, 이를 여덟 자리 숫자로 만들어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

투표약속 영상은 23일부터 SBS 대통령선거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다음(Daum) '투표약속번호' 캠페인 페이지(http://vote.media.daum.net/2012/promise/)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