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김유진 일본특파원] 25일 오사카에서 제2회 오사카 마라톤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개최됐다.

오사카마라톤은 오사카부, 오사카시, 오사카육상경기협회, 요미우리 신문사 등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참가자는 약 15만5000명 중 추첨으로 선발된 국내외의 약 3만 명이었으며, 그들은 가을 단풍으로 물들은 오사카 시내를 만끽하며 달렸다. 

 

길가에서 응원하는 시민들

 코스는 오사카성 공원 앞을 스타트해서 미도스지, 나카노시마, 쿄세라 돔 오사카, 쓰텐카쿠 등을 거쳐 오사카 남항의 인텍스 오사카에 도착하는 경로였다.

이번 마라톤에서 남자는 세르오드·바트오틸 선수(몽골), 여자는 리디아·시몬 선수(루마니아)가 우승했다.

오사카 마라톤은 참가자 전원이 난치병 환자 지원이나 동일본 대지진 관련 기부 등 한 명이 1000엔 이상 기부하는 독자적인 자선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장애우 쿠로야마(黑山.38세)씨와 잠시 대화를 나눴다.

- 어디에서 오셨습니까?

동북쪽 센다이에서 비행기로 어제 도착했습니다.

- 이번 행사를 위해 얼마나 연습했습니까?

이번 행사는 우승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고 저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위해서 참여했습니다.

- 오사카 마라톤이 2회째인 데도 참가자가 너무 많아 추첨을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요즘 일본이 힘이 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과거에도 일어섰기에 이번에도 일어설 겁니다. 이번에 함께 한 많은 사람들의 바람은 각기 다르겠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같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일본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