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철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은 새송이버섯의 유전정보인 게놈을 해독해 유전체에 대한 초안을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성한 초안은 약 4500만쌍에 달하는 염기를 95% 이상 커버하는 수준. 차세대유전자분석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적용해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신속하고 경제적으로 유전체를 해독한 것이다.

농업기술원은 현 단계까지 분석된 유전체 염기서열은 홈페이지에 그래픽화를 통해 구축되어 있어 공동연구자들이 손쉽게 유전자의 위치나 발현여부를 확인하고 유전자의 기능연구, 형질마커 디자인 등 다음단계 연구를 위한 자료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송이버섯 유전체 연구는 농촌진흥청의 차세대바이오그린21과제로 지난 2011년 4월 시작해 2012년 완전 해독되었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고전적인 교배육종에 의존하던 국내 버섯품종육성 관행이 생산량, 품질, 색깔, 기능성 등의 형질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소비자나 농업인이 원하는 버섯품종을 빠른 기간 내에 획기적으로 육성하는 분자육종 시대를 여는데 한몫 하게 됐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게놈프로젝트를 통하여 유전체의 서열이 밝혀짐으로써 분자육종에 의한 새로운 품종 육성을 가능하게 했다”면서“ 부가가치성 유용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 버섯의 수요저변을 확대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