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기자] 전남지방경찰청과 목포경찰서는 11. 21. 서울 광진구 자양동 신한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대출사기로 편취한 돈을 인출 중인 대출사기 인출책 백모씨(35세.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여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는 지난 10월 11일 목포에 거주하는 피해자 Y씨(여. 35세)에게 대부업체 직원을 사칭하며 "신용불량자도 대출이 가능하다. 그에 필요한 수수료와 보증비용을 송금하라"’고 속여 280만 원을 편취한 것을 비롯하여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수수료 명목 등으로 24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피의자가 최근 2개월여 동안 대출로 편취한 돈을 인출하여 상선에게 전달하여 왔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서민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주고 있는 전화금융사기와 대출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경찰청에서는 지난해 11월경부터 지능범죄수사대 내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여, 관할 경찰서와 유기적인 공조수사를 통해 지금까지 전화금융사기 총책 등 총 36명을 검거하여 35명을 구속하고, 3억여원을 검거현장에서 압수하였다.

최근 극성을 부리고 있는 대출사기는 무작위로 ARS전화, 휴대폰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에게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사기수법. 피해자가 주로 대출이 당장 필요한 경제적 취약계층이라는 점에서 서민에게 더욱 큰 피해를 입히는 신종범죄 수법이다.

경찰에서는 "어떠한 명목으로든 대출을 해주기 이전에 돈을 요구하거나 휴대폰 개설을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대출사기이므로 절대로 응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