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4S 출시/사진=AP통신

[김영호 기자] 14일(현지시각) 새로운 애플 아이폰 4S에 대한 오프라인 판매가 시작되면서 미국 등 1차 출시국 7개국 주요 매장에서는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스티븐 잡스의 추모 열기가 그대로 제품 구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이날 미국 샌프란 시스코 스프린트 매장 앞에는 아이폰 4S를 구입하기 위해 수백 명의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 장관을 이뤘다.

이는 지난 4일 아이폰 4S가 처음 선보였을 때 아이폰 4와 유사한 디자인 등에 실망감을 표출했던 아이폰 소비자들과 전문가들의 반응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사망한 스티븐 잡스의 마지막 유작을 구매하기 위한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아이폰 4S 판매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매장 앞에 줄서서 아이폰4S 구매를 기다리고 있는 고객들 모습./사진=AP통신

한편 애플 아이폰 4S의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 이날 공교롭게도 애플과 특허 전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는 삼성전자쪽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날 네덜란드 법원은 삼성이 애플을 상대로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과 태블릿PC 아이패드를 대상으로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헤이그 법원의 이같은 결정으로 애플은 네덜란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계속해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의 3G 통신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해당 기술이 적용된 총 4개 제품에 대해 지난 9월 헤이그 법원에 판매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