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도범 기자]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가 세종시와 더불어 지난 26일 교육과학기술부 추진, 미래의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입지로 지정 및 고시됐다.

▲ 26일 융합형 창의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과학예술영재학교 송도 유치에 대해 나근형 인천시 교육감이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최도범 기자

이번 고시는 인천광역시와 대전광역시, 경상남도, 세종시가 과학예술영재학교 유치를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인 끝에 얻어낸 인천교육의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그간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0월 19일 인천과학예술학교 운영계획서를 제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로부터 서면평가와 11월 2일(금) 시교육청 방문평가, 11월 12일 수정ㆍ보완 계획서 제출 및 최종 평가를 받아 지난 11월 21일 중앙영재교육진흥심사위원회를 심의를 거쳐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최종 선정됐다.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운영되며, 과학적 지식뿐만 아니라 융합적 사고와 예술적 감수성까지 겸비한 우수한 융합형 과학영재를 양성을 목표로 하는 학교이다.

또한 기존의 과학영재학교의 수ㆍ과학 분야 심화교육에 융합(STEAM)형 교육과정을 추가 편성해 총 185학점으로 기존 과학영재학교보다 20학점을 더 이수하게 된다.

학생모집은 전국단위로 과학적 재능과 잠재력을 갖추고 예술ㆍ인문 등 타 분야에 대한 관심과 동기를 지닌 학생 선발하며, 교원 또한 전국단위 공모를 통해 STEAM 분야 전문가(대학교수, 박사급 연구원등)을 모집한다. (STEAM :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

나근형 인천광역시교육감은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인천 유치는 전국 최초로 일반고인 진산고등학교를 과학고등학교로 전환ㆍ운영하는 것에 이은 또 하나의 인천교육의 쾌거”라며 “2016년 3월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교육과정, 학생 및 교원 선발, 교육시설 및 설비 등을 철저하게 준비하여 설립을 추진할 것이며, 유관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아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예술영재학교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과 박사급 교원 확보 등 안정적인 교원수급 대책을 강구할 것”라고 강조하며 “글로벌대학 캠퍼스에 입주 예정인 외국대학과 첨단 산업 기업체로부터의 협력에 기반해 학생교육과 진로진학을 설계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학영재고 설립에 토지는 인천시가 제공하고 총 374억 원의 규모로 설립되며 이 가운데 심화학습을 위한 기자제 120억 원이 이 금액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재고는 설립이후 부산과학영재고의 수준에 따라 연간 90억 규모의 운영비 예산이 예상, 인천시교육청 50%, 인천시 25%, 연수구청 25%의 지원이 계획됐으며 이외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