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9일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를 맞아 각각 수도권과 영ㆍ호남에서 유세 대결을 펼치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을 의식하 듯 첫날 유세부터 시작해 한치의 양보 없이 서로 비난의 화살을 퍼부으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도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 칼날을 드리우며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박 후보는 문 후보를 참여정부 실정의 핵심 측근이자 책임자로 능력없는 후보로 비난하고 있으며  문 후보는 박 후보를 이명박정권의 공동책임자로 규정하고 현 정권의 책임을 묻는 등 선거전 초반부터 프레임 전쟁이 심화 되고있다.

박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 후 이틀간 충남ㆍ전북에 머물면서 민심에 호소하더니 이날은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지지를 호소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증권거래소 어린이집을 방문한 후 서부권인 구로동 구로시장, 개봉중앙시장, 화곡동 남부골목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또한 오후에는 경기 김포시 사우문화체육광장과 동인천시 광장 등 경기 김포와 인천 9개 지역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후 늘어난 부동층을 흡수하고 자신의 최대 취약층인 수도권ㆍ2040ㆍ중도층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서민들의 생활고를 개선시킬 수 있는 민생공약과 그 실천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 후보는 전남과 경남을 돌며 충청권 공략에 이어 남부벨트 공략에 나선다. 이에 문 후보는 오전 여수 서시장과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해 유권자들과 만나 지지를 당부한 뒤 순천 연향동 국민은행사거리에서 유세를 한다.

또한 광양항만공사에서 지역 공약 등을 담은 정책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문 후보는 오후에는 경남으로 이동해 사천, 진주, 김해를 돌며 유권자과 인사를 나누는 등 스킨십 유세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