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상수도 미급수지역 제로화 나서

[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전주시가 상수도 미급수 지역 제로화를 위해 배수관 포설공사를 추진한다.

시 맑은물사업소는 8일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로 생활하는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5억원의 예산을 확보, 약 12개 마을을 대상으로 상수도 관로 약 2㎞를 매설하는 소규모 배수관 포설공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시는 약 200세대에 상수도 공급과 수압저하로 인한 급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도심 지역과 농촌동 외곽 지역의 상수도 100% 공급을 위해 총 180여억원을 투자, 128개마을 4,200여세대 1만6,000여명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해 99.6%의 급수 보급률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동, 도심지내 원거리 소규모 취락가구 일부 주민들은 아직도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어 위생상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에 시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전체 시민에게 골고루 공급하기 위해 미급수세대 현황파악을 완료하고 소규모 배수관 포설사업을 연차별로 시행한다.

아울러 시는 비용부담을 느끼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 한해 지난 2009년부터 지속적으로 환경부에 예산을 요청해 무료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동 주민들은 물론 도심지내 생활형편이 어려운 주민들까지 맑고 깨끗한 상수도를 충분히 공급, 주민편익 증진 및 보건위생 향상에 만전을 다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