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지훈기자］군산시가 내세울 만한 뚜렷한 축제가 없는 가운데 한 시의원의 노력으로 근대문화유산과 관련된 축제가 군산을 대표하는 새로운 축제로 대두될 계획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성옥 군산시의회 의원은 군산지역의 특색을 살린 근대문화유산을 바탕으로한 항쟁과 저항의 도시를 드러내는 독창성있는 축제를 제안했다.
하지만, 군산시에서 진행하는 근대문화 사업이 친일로 보이거나 일제강점기를 미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함께 군산시만의 지역 특성을 살린 근대문화 축제로 추진해야 한다며 구체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제안하는 열의를 보였다.
강 의원은 지난 2008년 시정질문을 통해 근대문화축제 개최를 제안하고 이같은 제안을 군산시가 받아들여 올 10월, ‘군산시간여행축제’가 실시돼 불의에 맞선 항쟁과 저항의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군산의 대표축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의원은 이번 축제는 전국 어디에도 근대문화를 가진 축제행사가 없어 독창성을 갖고 있으며 3~4일 소요되는 단일행사가 아닌 365일 활용이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특히 군산시가 300억의 예산을 들인 근대문화 벨트화사업과 경관조성사업, 근대문화박물관 사업 등 인프라가 충분하고,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과 일제 수탈에 대한 고통을 되새길 시설과 체험공간시설과 프로그램이 추가된다면 전국에서 손꼽이는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의원의 근대역사를 배경으로 한 축제제안 배경에는 군산이 호남 최초 3·1독립운동을 시작한 곳이며, 옥구농민항쟁을 주도한 항쟁과 저항의 도시로, 근대문화 축제가 우리 민족이 겪은 고통과 한이 서린 지역으로 일제에 항거한 저항정신이 어느 곳보다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강 의원은 ‘독립군 체험’을 메인 행사로 추진하고 관광객을 ‘독립군’으로 진행요원을 ‘일본군’으로 분장해 근대문화 지역을 대상으로 깃발을 찾아오는 현장체험을 통한 학습프로그램까지 병행시켜야 된다고 세세한 부분까지 제안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와함께 근대역사박물관 3층에 설치된 생활관과 같은 근대문화 생활시설을 박물관 뒤 철도부지에 설치해 일제의 수탈을 기억할 공간조성과 미곡나르기 체험, 각시탈 포토존, 태극기 그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한편 강성옥 의원(군산시 사 선거구)은 평소 창의적인 발상과 송곳같은 질문으로 집행부에게 많은 제안을 제시하면서 문화예술분야와 군산발전에 노력하는 의원이라는 평을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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