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새만금국제문화 페스티벌

［일간전북=순지훈기자］군산시 산북동 국제문화마을(구,아메리카 타운)이 설립 44년만에 첫번째 새만금국제문화 페스티벌 행사가 12일 오후 7시부터 국제문화마을 앞 광장에서 성대히 열렸다.

이곳 국제문화마을은 군산미공군부대가 창설 되면서 한미협정에 따라 미군들의 제한 구역을 정하여 일정한 장소를 이탈하지 않고 미군들만이 여가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다.

이날행사는 500여명의 주민 및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식순에 따라 시민화합마당을 위한 즉석노래자랑을 시작으로 군산시립예술단의 연주와 록밴드공연(휴먼스), 프로댄스팀공연(이카루스)가 이어졌으며 미군측 진행으로 치어댄스공연 등 불꽃퍼레이드가 펼쳐져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 됐다.

국제문화마을은 지금으로부터 44년전인 1969년 지금의 장소인 산북동 대지 1만여평에 (주) 실버아메리카타운 이라는 법인이 설립됐고, 미군나이트크럽 19개, 칵테일바 8개, 음식업소 8개, 마트를 비롯해 생활용품 판매업소 15곳이 있다.

그러나 군산미공군부대의 장병들이 축소되고, 출입이 뜸해 국제문화마을은 불황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국제문화마을 상가연합회 곽춘식 회장 및 (사)한국외국인 관광협회 정성용 지부장은 군산시와 시의회 등 미공군제8전투비행단장과의 협조를 얻어 국제문화마을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과 함께 하는 새만금국제문화 페스티벌의 축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문동신 군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군산은 근대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개항 114년의 항구도시이자 세계최장 33,9km의 새만금방조제를 가진 자랑스런 군산에서 국제문화마을 상가번영회와 한국외국인관광시설협회 군산지부가 펼치는 이 행사는 한미우호증진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행복한 동행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군산시의회 강태창 의장은 “오늘 국제문화예술 행사를 계기로 국제문화마을은 더욱 화합되고 문화가치가 살아 숨쉬는 살기좋은 마을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며 “ 이번 행사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지친 마을을 위로받고 여유를 되찾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히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국제문화마을이 처음으로 치러지는 행사에 초청해주시고 우리 미군들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해 주신 곽춘식 상가연합회장과 관광시설 정성용 지부장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문화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