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순지훈기자] 내년도 국가예산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심의가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부안군이 시급한 필요사업 예산 지키기와 상향 반영을 위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9일 부안군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현재 내년도 국가예산의 1차 심의를 끝내고 2차 심의 중에 있다.
당초 예상대로 정부는 대선 공약사업과 국정과제 재원 마련을 위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어 예산확보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군의 강력한 요구 속에 해당부처에 반영됐던 사업 예산이 기획재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예산 반영에 미온적이다.
이에 따라 김호수 군수와 해당 실·과·소장들은 9일 ‘착기부주(着綦復走)’의 자세로 기획재정부를 방문,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광폭 행보를 펼쳤다. 특히 청정 부안 이미지 제고를 위한 예산 지키기 및 살리기에 집중했다.
기획재정부에 방문한 김 군수는 “부안 제2농공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이 정상 가동됨에 따라 공장폐수의 적정처리를 위한 폐수처리시설 2단계 건설이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면서 “동진강과 새만금지구 수질개선 등을 위해서라도 내년도 준공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30억원의 예산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의 노후화로 교체 또는 전기·제어반 신설 등 개선을 위해 내년도 사업비 8억원 전액이 반영되도록 협조·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농어촌마을 하수도설치사업과 하수관거 설치사업 등 하수도시설 사업에 필요한 당초 요구액으로 총 국비 247억원의 반영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방하천인 하장천의 홍수 조절기능을 갖춰 주변 주택 및 농경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국가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과 국도 23호선 확·포장공사 20억원, 새만금 교차로 개선사업 109억원 등 SOC(사회간접자본)사업 예산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맞춤형 최고품질 쌀단지 육성, 씨감자 생산기반 구축, 누에사육 기술보급 상품화, 과수 생산 및 유통지원, 연안바다목장, 친환경 테마기후 놀이터 조성, 에너지절약사업, 도로기반 지하시설물 전산화, 국립새만금 간척사 박물관, 자전거도로 구축 등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구하기도 했다.
부안군은 정부예산안이 확정되는 다음달 하순과 국회예산 심의가 진행되는 10월~12월까지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의 시급성과 필요성 등을 알리고 설득해 나갈 방침이다.
부안군 기획감사실 관계자는 “내년도 국가예산이 확정되기 까지 항상 변수는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전략적인 국가예산 확보 활동을 펼쳐 내년도 우리 군의 살림살이가 좋아지고 군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처=부안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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