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정읍시 시기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최창호)는 지난 11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를 초청하여 “정읍경제 살릴 해법은 있는가?”란 주제로 시기동주민자치위원회 제10주년기념 도란도란 경제특강을 열고 정읍경제의 진단과 미래를 전망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강은 대담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최창호 위원장과 정읍신문사 김태룡 사장, 김홍준 변호사가 패널로 참여했다.
유종일 교수는 기조발언에서 “하향식 지역경제개발은 커다란 떡고물이 떨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지역이 스스로 고유한 경쟁력을 키우는 것을 소홀히 하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다.”라며, “인적 자본과 지식 자본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21세기에는 지역내부에서 신뢰와 협동, 지식의 공유, 기술의 전파, 혁신과 기업가 정신 발휘 등을 고취해나가는 상향식 지역경제개발이 훨씬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물적 자본보다는 인적 자본 즉 사람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략을 세워 외부에서 돈과 자원을 끌어들이는데 목매달지 않고 지역민들 스스로가 끊임없는 혁신과 실험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라며, “정읍이 외부의 거대한 자본과 맞서 싸우고 시장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첫째는 정읍지역의 고유한 경쟁력의 원천을 찾아야 하고, 둘째는 지역민들 사이의 신뢰와 협동, 즉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최창호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고대부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시기동은 역사문화적, 경제적 가치가 매우 큰 만큼 장터마을역사의 산증인들이 사라지기전에 잊혀져가는 지역의 역사문화기록물을 발굴․보존하여 후세에도 길이 남겨질 수 있도록 장터마을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공유해 온 초산동주민자치위원회와 초산동의 형제자매들에게 지역의 역사문화자료수집과 전통자료수집, 역사서 편찬 등 모든 사항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말했다.(출처=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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