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이혜숙기자] 김제시 청하면(면장 양해완)은 청하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 16명을 초청해 행복한 가정 만들기 간담회 및 김제 알리기 행사인 아리랑 문학 마을과 벽골제 체험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일본, 캄보디아 등 외국에서 청하면으로 시집온 결혼이주 여성과 다문화가정에 많은 관심 갖고 있는 홍성규 코스모스 비전 교회 목사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청하면은 면 자체 시책사업으로 2011년 6월부터 매분기에 1회씩 다문화여성을 면사무소로 초청하여 다문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의 시간을 갖으며 서로 정을 나누고 다문화센터의 각종 시책에 대한 정보 교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고충 등을 처리하는 등 다문화에 대한 소통과 공존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마련하여 한국생활 조기정착 및 원활한 가정생활을 영위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이주여성 초청 간담회에서는 조정래 씨의 소설 '아리랑' 김제 만경 평야를 배경으로 일제 강점기 가슴 아픈 민족사를 생생하게 그린 아리랑 문학 마을 및 문학관에서 체험행사를 갖고 지평선 축제장인 벽골제를 방문해 ,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 온지 9개월된 후인티 검로안 (베트남)는 “ 일제 강점기 그 시절에 돌아가는 듯한 그런 마음, 한국 조상들의 억압되었던 마음을 좀 느낄 수 있을것 같아요” “ 마을 곳곳에는 일제수탈에 사용된 도구들도 전시돼 있어 당시 조상들의 고통도 전해집니다. 베트남 전쟁의 아픔과 같이 가슴이 아리고 눈물이 나, 가슴이 아프게 느껴지네요“ 라고 말하는 그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
양해완 청하면장은 “타국에서 시집와 어려운 여건에도 행복하게 잘사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면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더욱 활기차고 즐겁게 사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출처=김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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