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범석 기자]제18회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위원장 김성훈)가 주최한 ‘김치명인 콘테스트’에서 ‘올해의 김치명인’의 주인공은 임현란씨(49·광주)가 차지했다.

▲ '해물 영양 보쌈김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김치명인'으로 등극한 임현란씨.

임씨의 도전은 올해가 세 번째로 2007년 장려상, 2008년 최우수상을 수상한 후 김치명인 도전을 위해 대학에서 김치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왔다.

임현란씨는 ‘해물 영양 보쌈김치’를 선보여 대통령상 수상자로 선정됐는데, 임현란씨는 개성지방 출신인 친할머니에게 전수 받은 보쌈김치에 전복·낙지·대하 등의 다양한 해물을 넣어 김치의 단맛과 시원함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 김치명인 임현란씨가 담근 '해물 영양 보쌈김치'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는 전국의 음식경연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이 주어지는 대회로 10월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7시간에 걸쳐 배추 절이기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김치 담그기 전 과정을 심사대상으로 했으며, 이번 경연대회는 총 31명이 참가신청해 1차 심사를 통해 선발된 19명이 최종 참가자로 나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번 대회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게장육수와 박육수를 이용한 물김치’를 만든 유미현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광주광역시장상)은 ‘홍어김치’와 ‘갓쌈김치’를 선보인 김은희·이서연씨가 각각 선정됐다.

세계김치문화축제의 핵심프로그램 중 하나로 꼽히는 ‘올해의 김치명인 콘테스트’는 전국에 숨어있는 김치명인을 발굴하고 한국김치의 전통을 보존·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경연대회이다.

▲ 김치명인 임현란씨의 배추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