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근 기자] 전북도내 영업 중인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업체의 시설 및 공사수주, 기술인력 면에서 타 시도와 뒤떨어져 대책이 시급하다.

이를 근거로 도는 관내 환경오염물질 방지시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 수주실적 및 기술인력의 적정 보유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기점검을 해마다 실시했다.

특히 부실 방지시설 설치로 인한 환경투자 손실을 막기 위하여 기술인력 보유여부를 중점 점검하는데 도내 환경시설업체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한 공사실적도 함께 조사했다.

도 환경보전과는 현재 등록된 41개 방지시설업체에 대해 지난달 14일부터 지난주까지 민 관 합동으로 3개 점검반을 편성, 연인원 25명을 투입, 기술인력 적정 보유여부 및 공사 수주실적을 점검, 조사했다.

그나마 34개소 중 11개소는 올해 공사실적이 없고, 11개소는 실적이 1건 뿐이었으며 공사실적이 2건 이상인 업체는 19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문제점 및 대책은 현재 영업 중인 34개소가 적정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최소 4명의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인건비 지출만큼 손해를 입고 경영부실의 악순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내 방지시설업체의 지난 1년간 공사실적은 영업 중인 34개소의 44%인 15개소가 공사실적이 없거나 1건 뿐이며, 2~5건의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16개소이고 6건 이상의 공사를 수주한 업체는 9%인 9개소에 불과했다.

수주공사 역시 모두 10억원 미만임이 점검 중 확인됐는데 공사업체도 수지타산 맞추기가 힘들 것이고 대형공사는 공사에 대한 사후관리가 보장되는 대형업체가 수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시급성을 더해 주고 있다.

따라서 대형공사를 수주할 수 있는 경쟁력 강화방안으로는 영세한 업체가 “로펌”처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대형업체를 만들고 대기분야, 수질분야 등에 대한 고도기술 축적 및 전문화를 꾀하는 방안이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