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민 기자] 23일 민주당은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에 대해 “부산 동구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가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여수에 땅 투기를 했다고 한다”며 “땅을 사랑하는 부산 동구 한나라당 후보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인사답다”고 비난했다.

이날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정 후보측은 ‘여수 땅은 아는 사람의 안면을 봐서 선의로 구입한 것’이라며 ‘전체 지가 또한 모두 1천 300만원 원에 불과해 땅 투기하고 볼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며 “아는 사람의 부탁으로 땅을 구입하면 ‘투기’가 아닌 ‘선의’가 되고 액수가 적으면 투기로 볼 수 없다는 어치구니 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여수 땅 구입은 ‘여수 엑스포’라는 개발 호재를 노린 것이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짙다”며 “대통령은 아들을 내세워 불법적으로 땅을 사들이고, 한나라당 동구청장 후보는 아무 연고도 없는 여수에다 땅 투기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후보가 안하무인격으로 나오는 것은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후보면 말뚝만 꽂아도 당선 된다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정영석 후보는 하나마나한 변명으로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