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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옹골찬 2014 익산여성영화제 4월3~5일
최용국 기자  |  knsj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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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3.27  13: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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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최용국기자] 여성친화도시 익산시에는 매년 봄 벚꽃과 함께 여성들의 목소리를 한껏 담은 ‘익산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한 이 영화제는 4월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여자, 소란 피우다’라는 슬로건으로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열린다. 영화를 통해 여성 뿐 아니라 가족, 지역 전체가 소통할 수 있는 2014익산여성영화제를 파헤쳐 봤다.
 
익산여성영화제기획단 주관으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다큐멘터리․드라마 분야 11개 작품과 지역 여성감독 작품 7개 등 총 18개 작품을 선보인다.
 
11개 작품은 영화제 기획을 맡은 지역 여성단체가 시민에게 들려주고 싶은 주제의 영화를 직접 선정한 것으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장애여성의 독립기를 다룬 ‘두 번째 계절’, 85세 패션디자이너 노라노를 그린 ‘노라노’, 친족성폭력 피해자의 이야기인 ‘잔인한 나의 홈’, 대한민국 평균 서른 살 여성을 그린 ‘사랑해 진영아’ 등의 영화는 우리 사회의 여성문제를 마주하게 해 깊은 울림을 준다.
 
여성영화제라고 해서 여성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야기를 담은 ‘후쿠시마의 미래’, 초일류기업의 숨겨진 진실을 다룬 ‘탐욕의 제국’, 밀양송전탑 설치를 반대한 할머니들의 이야기인 ‘밀양전’, 위안부피해 할머니 증언을 토대로 그림책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그리고 싶은 것’, 40대 가장의 실직을 그린 ‘순환선’ 등의 작품들은 사회의 문제들을 담담하게 툭툭 꺼내놓으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불편한 진실을 들춰낸다.
 
특별이벤트로는 7개 섹션 상영 후에 제작자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감독과의 대화가 마련된다.
 
올해 영화제에는 익산여성감독들이 대거 참여한다.
 
지역의 소소하지만 친근한 소재를 담은 영화를 감독들이 어떻게 풀어냈는지 살펴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다.
 
특히 2013 시민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진경 감독은 이번 영화제에서 새 작품 <봉구>를 선보인다.
 
김 감독의 작년 수상작 <내 친구>는 서울 이주민예술제에서 상영되는 등, 다양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다.
 
영화제는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 7개의 지역여성단체가 주축이 되어 영화 기획부터 진행까지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제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농촌이민여성센터는 꽃차, 꽃 과자, 이주여성 제작 소품, 아이쿱솜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우리밀 유기농 붕어빵을 각각 판매한다.
 
또 익산여성의 전화는 즉석 사진 찍기, 전북여성장애인어울림센터는 점자스티커와 낱말퀴즈 등을 마련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참여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이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가 있는 유아놀이방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영화 관람부터 부대행사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지역 여성들이 함께 만들어 의미를 더하고 재미와 긴장감, 감동 가득한 영화가 있는 익산여성영화제는 누구에게나 활짝 열려있다.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진한 영화의 감동에 빠지고 싶은 이들이라면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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