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야권단일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부터 선거전에 날개가 달릴 전망이다.

이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박 후보를 지원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곧 선거전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름과 동시에 박 후보 막판 지지층에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반대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당장 나 후보 측 캠프 등 여권은 안 원장의 지지 선언에 전반적으로 막판 전략 수정을 해야 할 처지다.

안 원장이 지원으로 박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며 나 후보를 어느정도 따돌릴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박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이날 저녁 안 원장이 직접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했다"며 "이어 지원 방식 등을 내일까지 알려 주겠다고 전해 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은 21일 오전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박 후보와 단독 회동을 갖고 30분 가량 선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는 배석자 없이 두사람만의 자리였으며 박 후보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와 전반적인 선거 분위기 등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전히 박 후보를 응원한다"며 "열심히 하시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박 후보 측은 밝혔다.

일단 젊은 층에게 지지율이 높은 안 원장의 ‘영향력’을 감안할때 직접 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설 경우 박 후보의 막판 지지율 상승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나 후보 측 등 여권에서 안 원장의 측면 지원이 가시화될 것이란 예상을 이미 했다는 후문도 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안 원장에 대한 검증도 마쳤다는 뒤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