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특별취재팀] 새누리당 전북도지사 박철곤 후보는 5일 “열심히 하라는 도민들의 지지와 성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비록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보내주신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 앞으로 내 고향 전북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통로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른 새벽부터 사무소를 찾은 지지자들을 만나 감사 인사를 드린 뒤, 곧바로 자신의 유세 현장을 찾았다. 특히 모래내 시장, 남부시장, 중앙 시장 등 전주 내에 있는 시장을 찾았을 때에는 많은 상인들이 나와 격려와 응원, 축하와 환호를 보내주었다.
이번에는 바뀌었어야 했는데 여전히 이곳 전라북도의 정서가 아쉽다고 토로하는 시장 상인들도 있었다.
또한 열심히 유세활동을 했던 딸을 기억하고 ‘가족들이 고생했다’며 위로해주는 행상하시는 할머님도 계셨고, 또 낙선에 대한 안타까움에 눈물짓는 지지자와 한참을 대화하기도 했다.
한 상인은 “당선되고 감사 인사를 다니는 정치인은 간혹 봤지만, 떨어지고 저렇게 환한 얼굴로 ‘감사하다’고 외치며 돌아다니는 사람은 처음 봤다. 나는 당선된 사람인 줄 알고 반갑게 일어났는데 낙선한 사람이라니, 오히려 한 사람의 도민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라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내 인생의 첫 번째 선거이자 고향을 위해 달려온 크나큰 여정이 일단락되었다. 결과는 낙선이다. 아쉬움이 크다. 일부에서는 의미 있는 득표였다고 축하를 보내지만, 나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 20%, 그간의 지역정서를 생각하면 많은 득표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로는 지역이 발전할 수 없다. 내가 선거유세를 다니며 늘 했던 말, 지역이 발전하려면 충청도처럼 투표해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주길 바란다. 지역발전은 여․야가 비슷하게 경쟁해야만 가능하다. 그래야만 지역의 정치인들이 정신 차리고 많은 일을 한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낙후된 세월을 따라잡을 수 있다. 무척 아쉽지만 이번이 그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나는 여전히 내 고향 전북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고민할 것이다. 또 이 지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무엇이 되었든 열심히 노력할 생각이다” 라며 소회를 밝혔다. (자료제공=박철곤 선거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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