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남원시농업기술센터(소장 이찬수)의 2012년 농촌구전자원 활용기술 소득화 시범사업을 지원받은 오동섭씨가 매월당 보련암차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2일까지 대구 세계차 문화축제, 광주 국제차문화 전시회, 서울 코엑스 국제차문화대전, 부산 국제차공예박람회 등에 참가해 남원이 차의 새로운 명소임을 널리 알렸다.
남원지역은 차(茶)로서 유서 깊은 고장 중 하나로 차(茶)계에서는 실상사를 ‘삼국사기’의 차(茶)씨 지리산 파종설에 의한 차시배지로의 유력한 장소로 거론되고 있으며 남원의 차(茶)가 ‘신증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여지도서’ 등에서 진상품으로 등장했었지만 이내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것을 지난 2007년 오동섭씨에 의해 남원차가 다시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
그는 남원차의 역사 발굴뿐 아니라 직접 남원지역의 사람손길이 닿지 않는 깊은 산에서 채취한 야생 찻잎을 재료로 장작불을 이용해 가마솥에서 수작업으로 만드는 정통방식의 고려단차 형태인 보련암차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으며 입맛 까다로운 차 마니아들로부터 차의 진수라는 평을 받고 있다.
보련암차는 녹차 특유의 떫은맛이 거의 없고, 향이 좋으며, 우유처럼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담백하고 깔끔한 것이 특징으로 차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된 사람들부터 마니아들까지 사로잡은 이 차의 매력은 실로 대단하다.
역사 속에 묻힌 남원 차문화의 맥을 되살린 오동섭씨가 만든 매월당 고려단차가 매월당 녹차, 홍차와 함께 2014년 세계차(茶)문화박람회에 참가해 다인들로부터 ‘차의 참맛이 깃든 차’라는 호평을 받아 보련암차의 판로에 청신호가 켜졌으며 특히 올해는 매월당 보련암차의 상표등록과 함께 차를 상품화 할 수 있는 포장지통 개발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가며 오는 9월 11일부터 보성과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차품평회에 보련암차, 홍차, 녹차를 가지고 참여할 예정으로 세계시장 진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
또한 오동섭씨는 차(茶)개발과 판매뿐만 아니라 심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차에 대해 남녀노소 모두를 대상으로 차(茶)문화교육을 가짐으로써 우리나라 전통 차의 멋과 맛을 알리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남원시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개발 및 문화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남원차(茶)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자료제공=남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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