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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학으로 배움의 한 풀어
순범준 기자  |  knsj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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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4  11: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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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전북=순범준기자]김영현 군산시 신시도리 어촌계장, 군산시 신시도리 섬지역에서 1961년 어부의 자식으로 태어나 겨우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의 대를 이어받아 어부의 길을 걸었던 그는 2001년 군산시수산업협동조합 신시도어촌계장으로 선임됐다.
 
7남매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동생들을 키우고 가르치느냐 하고싶은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몸이 부서질세라 일에만 열중하며 지내오면서 교복차림을 학교를 등교하는 학생들을 보며 배우지 못한 서러움으로 한때 방황의 길을 걷기도 했다.
 
그는 운명일지라 어쩌겠느냐는 생각으로 그래도 부모님이 남겨주신 재산과 복이라 생각하고 몸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생존에 계심을 행복으로 알고 가장으로써 동생들을 위해, 90여가구 300여명의 마을 주민들을 위해 1인 4역을 실현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딸 둘을 낳아 기르고 가르치다보니 배움이라는게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끼게 되던 어느날 '배우지못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배울수 있는 "평화 중,고등학교"가 군산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지체 할것없이 수소문끝에 군산시 오룡동에 자리잡은 「 평화중학교」를 찾아갔다.
 
46세에 평화중.고를 졸업하고 서해대졸업한 어촌계장
늦은 시간 수업시간인 교실 창넘어로 보니 할머니도, 할마버지도, 자신의 또래는 물론 어린 사람들도 열심히 교사의 가르침에 귀와 눈이 집중되어 있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과연 학교명 그대로 평화스러운 배움의 터전임을 알게 되었고 이곳이 바로 신이 내게 준 희망의 학교임을 알게 됐다.
 
그의 나이 46세 되던 2004년 3월 그렇게도 바랬던 중학교의 문턱에 발을 들여넣고 만학도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남들도 하는 공부를 내 어찌 하지 못하겠느냐는 생각으로 교사의 가르침을 열심히 숙지하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또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영예의 졸업장을 품에 안고 가슴으로 한없이 울기도 했다.
 
평소에 취미였던 음악부분을 공부하고자 지난 2011년 서해대학 실용음악과를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했다.
 
자신이 생각해도 신기했고, 무엇이든 하면 할 수 있다는 진념이 솟구치면서 더욱 더 배움의 욕심을 가지게 됐고 이제는 4년제 대학을 편입하겠다는 결심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4년제 대학 편입의 기회는 물거품이 됐다.
 
지난 2008년부터 시도된 고군산군도 연결공사가 2011년부터 본격화 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물론 외부 친인척마져 출입이 통제되고 마치 마을 전체는 전쟁터와 같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주민들이 시공사측과의 다툼이 지속되면서 어촌계장이라는 직분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결국 학업을 포기해야 했다고 푸렴했다.
 
그는 지금도 4년제 대학 편입의 꿈을 안고 있지만 실제로 2012년말 완공을 목표로 했던 공사가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체 방치되는 가 하면 무한정 연장되고 있어 주민들이 마치 감옥에 갇혀있는 입장이어서 마음이 답답하다며 하루빨리 공사가 마무리되어 주민들이 마음놓고 왕래하며 자유롭게 생활권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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