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호 기자] 부천문화재단이 가을을 맞아 2편의 특별한 인형극을 무대에 올린다.

경기도 부천문화재단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판타지아 극장(복사골문화센터 1층)에서 고전명작 헨젤과 그레텔을 각색한 뮤지컬 인형극 ‘헨젤과 그레텔의 이상한 숲속여행’을 무대에 올린다고 26일 밝혔다.

또 다음달 17일부터 12월 4일까지 복합인형극 ‘일곱마리 아기염소와 늑대’를 공연한다.

헨젤과 그레텔의 이상한 숲속여행은 어느날 엄마의 잔소리에 짜증이 난 헬젤이 마음대로 살 수 있는 세상을 찾아 떠날 것을 결심하고 동생 그레텔과 아무도 가본 적이 없다는 마법의 숲으로 들어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를 통해 언제나 곁에 있어서 당연하게만 생각됐던 가족의 소중함과 일상에 대해 우리 어린이들이 스스로 생각해 보고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곱 마리 아기염소와 늑대는 엄마염소가 아기염소들의 먹이를 구하기 위해 집을 떠나며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어주지 말라고 신신당부하지만 문밖에서 염소들의 이야기를 엿듣던 늑대가 염소를 속이고 잡아먹을 궁리를 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요즘 어린이들이 또래끼리의 놀이나 야외활동보다는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는 어린이들에게 어릴 적 익숙하게 듣던 전래동화의 이야기로 친숙한 내용과 아기자기한 인형들은 어른들에게는 동심을,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이어줄 것이다.

공연은 평일 오전 11시와 오후 4시, 주말 오후 1시와 3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24개월 이상 관람가능하다. 관람권은 모두 8,000원이며 부천문화재단 유료회원과 10인 이상의 단체는 6,000원, 20인 이상의 단체는 4,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공연과 더불어 공연연계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헨젤과 그레텔의 이상한 숲속여행은 고대영 작가의 ‘길벗어린이 원화전시’가 연계돼 지원이와 병관이 남매의 지하철 체험기를 재미있게 그린 동화 그림이 공연 기간 동안 전시된다.

일곱 마리 아기염소와 늑대는 재활용 의류를 이용한 ‘엄마랑 나랑 인형만들기’가 진행된다. 엄마랑 나랑 인형만들기는 6세 이상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다음달 18일과 25일, 12월 2일 오후 3시부터 40분간 진행된다. 헌옷 1벌 이상을 준비해야 하며 참가비는 1,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