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통신

[미스라타,리비아=AP/KNS]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삶을 살다간 무아마르 카다피는 동이 트기 전 자신의 선조 베두인 부족의 고향인 리비아 사막에 이름 없는 비밀 무덤에 묻혔다.

이로써 지난 10월 20일 고향 서트에서 사살당한 후 미스라타의 한 창고에서 4일간 대중에게 공개되었던 카다피의 섬뜩하게 부패된 시신도 영영 사라지게 되었다.

리비아 과도 정부는 그를 반대하는 이들이 무덤을 훼손하거나 아직도 카다피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숭배 행위를 우려해 전(前) 독재자가 묻힌 무덤의 위치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올해 69세를 맞은 카다피는 미스라타시 군의회의 요청으로 무슬림 성직자들의 기도를 받은 후 아들 무아타심과 전(前) 국방부장관 아부 바크르 유니스와 함께 25일(현지시각) 매장됐다.

(영어 기사 원문)

MISRATA, Libya (AP) -- Flamboyant and grandiose in life, Moammar Gadhafi was buried in secrecy and anonymity, laid to rest in an unmarked grave before dawn in the Libyan desert that was home to his Bedouin tribal ancestors.

The burial ended the gruesome spectacle of Gadhafi's decaying corpse on public display in a cold storage locker at a Misrata warehouse for four days after he was killed in his hometown of Sirte on Oct. 20.

The location of the brutal dictator's grave site was not disclosed by the interim government for fear of vandalism by his foes and veneration by his die-hard supporters.

Gadhafi, 69, was buried Tuesday along with his son Muatassim and former Defense Minister Abu Bakr Younis after the military council in the city of Misrata 　　ordered a reluctant Muslim cleric to say the required pray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