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전북=유재성기자] 남원시 보절면 괴양리 삼동굿놀이 광장에서 음력 칠월 백중인 8월 10일에 삼동굿놀이는 한해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주민단합을 위해 열리는 남원지역 대표적 전통민속놀이로 올해 서른 두 번째로 거행되었다.
마을잡귀를 내쫓고 주민들의 안녕도 기원하기 위해 남원삼동굿놀이 보존위원회 주관으로 신명난 터울림의 농악공연을 필두로 기세배와 당산굿, 지네밟기 등 마을형성시기부터 보절면 괴양리 주민들에게 전승되어 온 세시풍속이다.
남원 삼동굿놀이는 1982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사회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굿놀이는 일찍이 고려 말 마을이 형성되면서 시작되었는데 마을 뒷산인 계룡산이 지네모양으로 마치 닭을 해치려고 공격하는 형상을 한다는 풍수설에 따라, 매년 3명의 동자가 지네를 밟아주는 풍속에서 유래됐다.
백중날 온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네를 밟아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며 한해 농사일에 수고한 면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함께 나누는 두레놀이 성격을 띠고 있다.
생명탄생에서 성장, 입신출세까지의 상황이 묘사되는 게 큰 특징으로 나쁜 귀신을 쫓아내어 마을번영과 주민의 안녕을 희망하는 농촌지역에서 보기드문 마을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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