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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가계대출 중단 파문] ‘비오면 우산을 가져간다’ 금융권 치졸한 작태 개탄(기자수첩) 시중은행들 가계대출 중단에 서민들 진땀
임종근 기자  |  jk06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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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8.19  10: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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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근 기자] ‘엎친데 덮친다’고 했는가. 최근 경기불황으로 서민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금융권의 가계대출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망연자실’ 그 자체이다.

   
임종근 기자

이른바 돈 장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경기가 좋을 때는 돈을 풀고 ‘비가 오면 우산을 거둔다’는 속설이 있다. 가득이나 어려운 가정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특히 농협은 서민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시중은행들이 하지 못하는 서민대출을 늘려야함에도 가계대출을 중단한다고 하니 농민의 탈을 쓴 흡혈귀(?)에 불과한 것이다.

물론 아무런 조건 없이 가계대출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다. 적격심사와 상환능력을 충분히 고려할 것인데 가계대출의 증가세로 부실우려의 이유를 들어 무조건적인 대출중단은 가정경제의 파탄을 예고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자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이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불경기로 돈줄이 막힌 서민들이 대출마저 받을 수 없게 되자 마음을 졸리고 있다.

지난 18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을 비롯해 신한·우리·하나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이 이달 가계대출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생활안정자금 대출 등 신규 가계대출 취급을 중단했거나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특히 가계대출 증가율이 컸던 농협과 신한은 전세자금대출 등 일부 대출상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규 가계대출을 이달 말까지 취급하지 않기로 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타 시중은행과 별도로 전북은행과 전북농협은 도민의 금고로서 서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전면중단이라는 극한 상황까지 전개된다면 도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다.

은행이 어려울 땐 도민은행이고 서민이 어려울 땐 ‘나 몰라라’ 하는 몰 염직한 금융권태도에 도민들은 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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