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한나라당이 혼돈속으로 빠져들면서 당 존재 여부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이 국민들의 외면을 받은 채 비난까지 받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국회의원 부터 하급 당직자까지 국민들을 생각하지 못한채 집권에만 집착했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결국 민심을 읽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를 처음부터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양대 세력으로 출발했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전인 대선 후보 경선에서 부터 극명하게 나눠된 세력들이다.

이렇게 출발한 현 정부와 집권여단인 한나라당이 내놓은 민심을 위한 정책들은 싑게 국민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이는 역으로 보면 한나라당이 정책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했다는 뜻도 된다.

한나라당은 보수정당으로 평가 받는다.

이는 보수의 가치와 정책을 내놓아야 하며 실천해야 한다.

사회의 중심과 주류가치를 지키는 것이 보수정당이 할일이자 집권 여당이 실천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그것을 지키지 못했다.

현재의 중심과, 주류 가치인 자유와 평등, 여유로운 공동체 등을 외면해 왔다.

우선 개인의 자유 권리 등은 법 존중과 빈곤해결, 경제 안정, 비리.부패척결, 안정된 직업 등으로 부터 출발한다.

여기에 자유를 위한 사람들이 모여사는 공동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사람들의 배려, 가족의 소중함, 나라 사랑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이런 모든 측면에서 턱 없이 부족하며 집권여당의 몫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결국 국민들은 한나라당이 정치인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근대적 사당인지, 국민들을 위한 정책 정당 인지에 의문을 갖게 됐다.

또한 한나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확고한 가치를 가진 지향성, 국가비전·전략을 갖고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없다.

정책보다는 이념으로 나서며 선거에 이익과 손해만 따지는 정치인만 존재한다.

이는 가장 나쁜 점을 변화 시키지 못하고 현실에만 안주 한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결국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확실히 깨닫으며 실천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