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노인복지타운 “하동마을축제”

[일간전북=이혜숙기자] 김제시에 위치한 하동마을은 생동하는 공간이며, 공간적 개념을 넘어 살아 움직이는 주체들의 생동의 장이다

하동마을축제는 마을의 생동에 힘을 불어 넣어 마을의 주체들이 활기를 찾고 구성원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고 궁극적으로 마을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펼쳐지는 축제이다.

하동마을 축제는 “하동의 숲에서 더불어 놀자”라는 슬로건으로 실버타운만의 행사가 아닌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행사이며 다양한 주체가 함께 어우러져 통합을 이루는 행사였다.

김제노인복지타운 어르신 200여명과 주변의 어르신들이 함께 참석하여 흥겨운 풍물반의 농악소리와 축제제전위원장(이건영 위원장)의 개막선포로 9월 19일 노인종합복지관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신명나는 악극 마당극 및 마을별 단합대회에서 전통놀이, 줄다리기, 릴레이 게임 등을 하면서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그동안의 시름을 잠시 내려놓고 환한 웃음으로 가득 찼다.

아울러, 2부 행사로 진행된 문화공연에는 어르신들이 사랑하는 국악 및 판소리 메들리가 이어졌고 따로 마련된 부스에서는 원광보건대학에서 시력측정 및 무료안경 배포, 안경수리 및 수지침,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져 어르신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였으며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하동마을축제”는 실버타운만의 행사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어르신 및 노인복지주택 거주하시는 어르신 등 관심 있는 어르신들이 함께 더불어 만드는 축제로 어르신들이 직접 축제를 주도하고 진행하는 특색 있는 화합의 의미를 가지는데 의의를 들 수 있겠다.

김제시장(이건식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9988”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라는 신종어를 사용하면서 평생 동안 자식들을 위해 베풀기만 하시고 자신에게는 한없이 인색하였던 어르신들에게 맘껏 웃으시고 행복하시라는 덕담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