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통신

[예루살렘=AP/KNS] 이스라엘은 27일(현지시각) 이집트 포로들과 확증 없는 간첩 혐의로 카이로에 수감되어 있는 이스라엘계 미국인을 교환함으로써 양국간 잠재적 위기를 완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이스라엘의 합의는 이집트에서 장기 집권 해온 호스니 무바락의 퇴출 이후 이 두 국가의 관계가 불안정해졌으며 많은 이들이 양국의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대부분 밀수입자인 25명의 이집트인 수감자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미국 태생의 이스라엘인이자 지난 6월 카이로에서 체포되었으며 이스라엘에서 군복무를 마친 일란 그래펠의 석방을 약속받았다.

27일 저녁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래펠은 이집트 관계자들이 “식사를 잘 제공했으며 존중해 주었고 누구도 나를 어떤 방식으로도 해할 수 없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날조된 혐의로 수감되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와 그의 가족, 지인들은 계속해서 그래펠이 간첩이 아님을 주장해왔다.

(영어 기사 원문)

JERUSALEM (AP) -- Israel said Thursday that it agreed to trade Egyptian prisoners for a U.S.-Israeli citizen imprisoned in Cairo on unsubstantiated suspicions of spying to defuse a potential crisis between the two neighboring countries.

Israel's agreement to such a swap highlights how brittle relations have become between the two since the fall of Egypt's longtime leader Hosni Mubarak, and that many on both sides want to preserve them.

Israel released 25 jailed Egyptians, most of them smugglers, for the U.S.-born Ilan Grapel, who was arrested in Cairo in June and who previously served in the Israeli military.

At a news conference late Thursday in Jerusalem, Grapel said Egyptian authorities "made sure that I was fed well, respected me and made sure no one harmed me in any way."

Grapel said he was held on "trumped-up allegations." Israel's government, his family and friends insisted all along that Grapel was not a s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