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대혁] 백년가약의 계절 가을이 왔다. 결혼식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이러한 틈을 타 축의금을 훔쳐 한 몫 챙기려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
아름답고 축복받아야할 행복한 결혼식,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발생사례를 보며 축의금을 잘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하객을 가장해 축의금을 훔치는 사례, 결혼식장에서 혼잡한 틈을 이용하여 식권을 나눠주면서 혼주 측 관계자인 것처럼 행세하여 축의금을 훔친 사건과 2인조 할머니 절도단이 한명은 접수대에서 식권을 달라고 하며 접수자의 시선을 돌리고 다른 한명은 축의금 봉투를 훔치는 사건 등이 있었다.
먼저 축의금 받는 사람부터 신중히 정해야할것, 그리고 믿을만한 사람 최소한 3명이상 함께하고 일을 세분화 시킨다.(식권 주는 사람, 방명록 기재, 축의금 세는 사람) 그리고 접수대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주변을 배회 하는 사람은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집에 돌아가는 혼주의 축의금을 훔치는 사례, 결혼식이 끝나고 축의금 가방을 차에 실은 뒤 예식장 비용을 지급하기 위해 혼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범인은 혼주가 축의금 가방을 자동차에 싣는 것은 지켜본 뒤 흉기로 자동차 유리를 떼어내고 가방을 갖고 달아났다.
가방 안에는 축의금 봉투와 축의금 1억여 원이 들어있었다. 이 밖에도 혼주의 승용차 타이어를 손괴하여 혼주가 차량 타이어를 교체하는 틈을 타 차량안에 있던 축의금을 훔쳐 달아났다.
결혼식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는 길 마음은 홀가분 할 지라도 아직 축의금은 현금이라는 걸 잊지 말고 항상 사람이 붙어있도록 하고 시간이 되는대로 바로 은행에 입금하도록 하자. 전날 입금 한도액을 늘려 놓는 것도 잊어선 안되겠다.
축의금은 아니지만 기념사진 찍을 때 여성들의 핸드백, 카메라도 절도의 표적이 된다. 꼭 안전한 곳에 보관하거나 보관이 어려운 경우 가족이나 친한 분들에게 미리 맡겨둔 후 기념촬영 하도록 하자.
결혼식은 행복한 날이다. 혼인 당사자들과 양가 부모님 그리고 두사람의 앞 날을 축복해주기 위해 모인 사람 모두가 불행한 일을 겪지 않도록 항상 주의하는 습관을, 챙겨주는 습관을 가져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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