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전북지방경찰청 경찰관기동대 순경 김영규] 완연한 가을과 함께 이제 한낮에도 에어컨을 가동 한 채 차량을 운행하기보다는 가을바람을 만끽하기위해 차량 유리를 내리고 도로를 주행하는 차들을 자주 볼수 있다.
그러다 보면 앞차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장난치는 아이들과 RV차량 지붕덮개를 열고 얼굴과 팔을 밖으로 뻗어 풍선이나 비행기장난감을 내밀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만일 저런 차와 사고라도 난다면? 하는 생각을 하면 아찔하기 그지없다. 아이의 안전이 걱정되어서다.
이런 차를 발견하게 되면 가능하면 차선을 다른곳으로 바꾸어 운전하지만, 2차로로 된 지방도를 운전할 때면 어쩔수 없이 앞차를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어릴때 나쁜 습관은 평생을 가도 바꾸기 힘들다는 뜻일 것이다.
아이를 둔 부모들은 함께 자동차를 타게 되면 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자동차 예절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자동차에 타면 제일 먼저 안전벨트를 매는 것부터 시작해서,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타서 크게 떠들거나 운전자에게 말을 시키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 행동인지를 그리고 창밖으로 고개를 내밀거나 팔을 내미는 행동이 위험하다는 것을 반드시 가르쳐 주어야 한다.
해마다 늘어만 가는 아이들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운전자 중심의 교통 안전교육도 물론 중요하지만, 어린 아이를 상대로 하는 안전교육도 더 강화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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